5월 꽃구경/ 이팝나무 명소 추천

5월, 봄의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하얀 눈꽃 같은 풍경—바로 이팝나무입니다.

'입하(立夏)에 핀다'는 뜻에서 유래한 이팝나무는 5월 초순, 전국 곳곳에서 순백의 꽃을 피우며 장관을 이룹니다.

벚꽃보다 덜 알려졌지만, 그만큼 조용하고 깊이 있는 봄 풍경을 선사하는 이팝나무 명소를 소개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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🌸 전국 이팝나무 명소 BEST 4

1. 경주 오릉 –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산책길

천년고도 경주의 오릉은 신라 초대 왕 박혁거세부터 제5대 파사 이사금까지 다섯 왕릉이 모인 장소입니다. 오릉 입구에서부터 안쪽까지 이어지는 이팝나무는 5월 초 하얀 꽃이 장관을 이루며, 능 뒤쪽의 담장과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포인트입니다. 

2. 밀양 위양지 – 수묵화 같은 정자와 이팝나무의 조화

경남 밀양의 위양지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정서가 깃든 풍경으로, 중앙의 팔각 정자 '완재정'과 주변을 감싼 이팝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. 특히 5월 초, 정자 주변은 순백의 꽃들로 둘러싸이며, 드라마 <달의 연인 – 보보경심 려>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 

3. 대전 들의공원 – 도심 속 하얀 터널 산책로

정부대전청사 인근의 들의공원은 도심 속 봄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. 5월이면 이팝나무들이 원형 산책로를 따라 늘어서, 마치 하얀 터널처럼 길게 이어지며, 가족 단위 방문이나 반려동물과의 산책에도 제격입니다. 

4. 전주 팔복동 철길 – 이색적인 철길과 이팝나무의 만남

전주의 팔복동 철길은 봄이면 철길 양옆으로 이팝나무가 만개해 색다른 감성을 자아냅니다. 철길은 실제 화물열차가 다니는 구간이지만, 이팝나무 개화 시기인 4월 말~5월 초에는 일부 구간이 한시적으로 개방되어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됩니다. 

📌 이팝나무 명소 방문 팁

• 개화 시기: 5월 초순이 절정입니다.
• 사진 촬영: 흐린 날이나 오전 시간대가 순백의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.
• 주의 사항: 일부 지역은 사유지이거나 제한된 시간에만 개방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.

이번 5월, 벚꽃이 물러난 자리에 조용하고 단아한 이팝나무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. 하얀 꽃길을 따라 걷는 순간, 봄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감동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.

 

출처 픽사베이